문1(단답형). 2005년 12월 현재 세계 최고의 여자 스포츠스타는?
-러시아의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8).
문2(서술형). 2005년 11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쳇말로 뚜껑이 열릴 정도로 화가 나 매니지먼트사인 IMG에 분통을 터뜨린 까닭은?
-16세 미셸 위가 10월에 턴 프로한 후 일본 카시오오픈에서 첫 성대결을 펼쳤는데 출전료가 무려 1백50만달러라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자골퍼인 소렌스탐은 기껏해야 10만∼20만달러에 ‘불과’한데 말이다.
문3(객관식). 미셸 위가 향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보다 상품성이 더 높은 정확한 이유는 다음 중 무엇일까? ①장타력 ②쇼트게임 등 집중력 ③발전가능성 ④큼직한 귀걸이
-당연히 정답은 4번이다.
세 문제의 정답을 모두 맞힌 분은 여성 스포츠에 대한 식견이 아주 높은 분이다.
선수들의 외모는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한국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그 중요성은 마찬가지다. 또 TV 등 언론 노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 스포츠계에서는 연예계 뺨치는 영향력이 있다. 그것이 여자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섹시한 여성 스포츠선수라면 운동을 좀 못해도 얼마든지 인기를 누릴 수 있다’의 대명사는 테니스의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다. 한때 기대주였지만 쿠르니코바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대신 스포츠 눈요깃거리 사진으로 많이 등장했다. 급기야 가수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와의 열애(결혼 오보도 나왔다) 등 스포츠를 떠나 연예쪽으로 아예 활동무대를 옮겼다.
이럴 정도니 빼어난 외모에 기량까지 좋으면 샤라포바나 미셸 위처럼 세계적으로 난리가 나는 것이다. 이미 샤라포바는 스포츠 섹스심벌로 자리를 굳혔고, 일본 언론은 미셸 위를 아예 ‘슈퍼모델’로 표현하기도 했다.
연말 두 미녀골프스타가 캘린더를 냈다. 유럽여자골프투어(LET)에서 뛰고 있는 소피 산도로(29·이탈리아)와 미LPGA의 나탈리 걸비스(22·미국)가 섹시 콘셉트로 2006년 골프달력을 내놓은 것이다.
원래 산도로는 올초 ‘누드골퍼’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부상으로 쉬던 중 2005년 누드캘린더를 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이 두 번째다. 그린 위의 누드, 클럽헤드로 중요 부분을 살짝 가린 사진 등 아찔한 그림이 많다. 누드캘린더로 LET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산도로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LET 상금 15위에 오를 정도로 확실하게 재기했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통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은 걸비스(한국선수들 사이에서는 ‘굴비’로 불린다)는 누드는 아니지만 관능미가 철철 넘치는 달력을 내놓았다. 이번이 세 번째로 미국 골프계에서는 매년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관심 있는 골프팬들은 인터넷 서핑을 통해 관련사진을 조금은 맛볼 수 있다.
다 좋은데 이렇게 날이 갈수록 여자골프에 섹시열풍이 분다면 소렌스탐은 골프훈련 대신 외모를 가꾸는 데 열중하고, 심지어 대회 때 미니스커트를 넘어 핫팬츠나 비키니 차림이 등장하지 않을까.
스포츠투데이 골프팀장 einer@stoo.com
온라인 기사 ( 2024.12.08 1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