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월화드라마 ‘육룡이나르샤’ 영상 캡처)
[일요신문]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이 퇴장했다. 정도전을 연기한 김명민과 이방원 역의 유아인의 완벽한 호흡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왕자의 난을 통해 정도전이 제거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역사를 통해 정도전이 이방원의 손에 살해당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상황이지만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묵직하게 극을 이끌고 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본격적으로 난을 일으키기 전 하륜(조희봉 분)은 “정도전이 역모를 일으키려다 적발돼 죽임을 당하는 것”이라는 명분을 세워 뒀다. 정도전은 갑분(이초희 분)을 통해 미리 이방원의 작전을 알았지만,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이방원이 군대에 당하고 말았다.
마지막 순간에도 정도전은 여유로웠다. 이방원에게 “같이 걷자”고 제안하는가 하면, “고단하구나, 방원아”라고 말하면서 마지막을 준비했다.
스승이었던 정도전을 제거하는 것에 머뭇거렸던 이방원은 정도전의 말에 마음의 결심을 하고 칼을 직접 찔렀다. 정도전은 마지막까지 강단이 넘쳤고, 이방원은 인간미를 드러내면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