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입당한 진영 의원이 김종인의 셀프공천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21일 진영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비례대표 2번이 된 것과 관련해 “비례대표 결정은 그분(김종인)을 위해서 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당대표의 20% 행사권을 상위 2번으로 셀프공천했다는 당내 비판이 높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분은 미래정치나 나라의 장래에 대해서 고심도 많이 하고, 또 공부도 많이 했기 때문에 많은 역할을 해야된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과거 선례를 볼 때 너무 안정권이어서 비판이 있다”고 지적하자 진 의원은 “그런 부분이 상징적인 것인데, 김종인 대표는 이제 새로운 당을 변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분이고 또 그 시도가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힘이 좀 실려야 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더민주 입당이 김 대표와의 특수 관계 때문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그 이유가) 결정적이다. 당을 선택한다는 것이 상당히 숙명적이고 그런 것이 기여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김종인 대표의 영입으로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함께 일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대표의 셀프공천 논란과 관련해 오전 8시 30분부터 비공개 비대위를 진행했다. 김종인 대표는 오전 비대위와 오후 중앙위 불참 의사를 밝혀 사실상 당무 거부 모드에 들어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