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바둑박물관․삼포자동차튜닝밸리 등 논의
▲이낙연 전남지사가 21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16 상반기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전남도는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자문을 위해 21일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해 ‘남도문예 르네상스’ 등 도정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도정 주요 현안 설명을 듣고 정책을 제안하는 전체회의와, 분야별 현안에 대해 전문가 그룹별로 집중 토론하고 자문하는 분과별 회의로 진행됐다.
전체회의에서는 올해 전라남도의 2대 역점시책 가운데 하나인 ‘남도문예 르네상스’와 관련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류정아 실장이 연구계획을 발표하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유 실장은 이날 발표에서 ‘남도문예 르네상스’의 핵심 아이템으로 동양화비엔날레, 전통정원 조성, 도예, 다도, 국악 등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이낙연 도지사가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 이후에 전남이 할 일’로 발표한 국내 최초 바둑박물관 건립을 비롯한 바둑 메카 조성 방안도 함께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회의에서 제시된 위원들의 의견은 오는 7월 발표할 ‘남도문예 르네상스 추진계획’ 실행 프로그램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진행된 분과위원회별 회의에서는 삼포자동차튜닝밸리 활성화 방안 등 분과별 현안 토의 주제에 대해 집중적 자문과 제안이 제시됐다.
이 지사는 “최근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와 다양한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2015년에는 1970년 이래 처음으로 실질적 인구가 증가하고 여수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대폭 늘어나는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남이 낙후 이미지를 깰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에너지밸리에 지난달까지 105개 기업이 유치되는 등 에너지밸리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전남에서 에너지산업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에너지밸리 조성과 남도문예 르네상스가 미래 성장 엔진으로 추진되도록 정책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종철 정책자문위원장은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해 지역 발전과 도민 복지 증진에 효율적 방안을 먼저 꼼꼼히 살피고 대안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맨파워를 키우기 위해 농어촌교육과 평생학습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회’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4차례의 전체회의와 54회의 분과위원회를 열어 90건의 정책을 제안하고 도정 주요 현안을 자문했다.
정책자문위원회는 장․단기 도정 계획과 주요 현안에 대한 도정 자문을 위해 각계 전문가 249명이 참여해 11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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