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텃밭인 포항에서 무소속 바람이나...
4월 총선을 앞두고 포항북구 선거구의 경우 박승호 무소속 예비후보가 여성우선추천된 새누리당 김정재 예비후보를 6.1%p 앞서면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21~22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포항시 북구 만 19세 이상 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보지지도는 새누리당 김정재 예비후보가 37.6%로 무소속 박승호 예비후보의 43.7%보다 6.1%p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 5.4%, 정의당 박창호 예비후보 4.3%, `아직 잘 모르겠다`라는 부동층은 9.0%였다.
도의원 선거구별 지지도는 박승호 후보가 4개 선거구 모두에서 김정재 후보를 앞섰으며 특히 제1선거구(흥해·송라·청하·죽장·기북·신광·기계)에서는 박 후보가 48.9%로, 39.2%인 김정재 후보를 9.7%p 앞섰다.
성별 지지도에서는 박승호 후보가 남성·여성 각 44.0%, 43.4%였으며, 김정재 후보는 각 38.4%, 36.8%를 보였다.
연령별 지지도에서는 박 후보가 40·50대에서 각각 45.0%, 51.1%를 기록해 김 후보의 32.5%, 34.5%를 크게 앞섰다. 김 후보는 60대이상에서 44.9%로 박 후보(40.4%)를 앞질렀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62.9%, 더불어민주당 7.2%, 국민의당 5.3%, 정의당 3.5%, 기타정당 5.9%, 지지정당 없음 15.1%였다.
각 정당 지지층들의 후보지지도 분석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자 53.6%가 김정재 후보를 지지했으며, 박 후보는 38.5%에 그쳤다. 반면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당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는 박 후보 지지율이 김 후보 보다 크게 높았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이근성 폴스미스 대표이사는 “새누리당 후보공천 확정 이전에 실시된 각종 언론사 조사결과와 비교해 박승호·김정재 후보 지지도 격차가 줄지 않고 오히려 오차범위 정도 수준에서 더 벌어진 경향을 보였다”며 “여당 공천시 지지도가 급상승했던 역대선거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새누리당 공천내홍과 관련해 지역 유권자들의 반감이 다소 작용했다고 볼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후보등록 이후 본 선거에 돌입한 이후에도 이런 경향이 유지될 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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