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강화군 서북부 지역의 안정적인 급수 공급을 위해 현재 건설 중인 내가배수지를 오는 8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강화군 내가면, 교동면, 삼산면, 하점면, 양사면 일원의 내가배수권역은 현재 길상면에 위치한 길상가압장을 통해 가압 직수형태로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누수 사고로 인한 갑작스럽게 단수가 발생하거나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늘어나는 수요량에 맞춘 유동적인 공급량 조정이 불가능해 불출수 및 소출수 발생으로 영업 활동 및 주거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곤 했다.
더구나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 기준으로 15,100명의 인구에 1일 최대 급수수요량이 4462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현재의 시설로는 원활한 급수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권역의 급수불편 해소를 위해 사고발생 시에도 12시간 이상의 물 담수능력을 확보해 단수 발생을 최소화하고 평상시에는 담수기능을 활용한 유동적인 공급량 조정으로 급수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용량(V) 2500톤 규모의 내가배수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비 4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공사에 착공했으며 공사 준비 및 동절기 도래로 공사를 일시 중지했다가 지난 3월 2일 공사를 재개했다.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면 오는 8월말까지 배수지 건설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명국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지하수 고갈과 급수사용 신청 급증 등 강화군의 급수부족 문제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내가배수지 건설공사의 준공을 최대한 앞당겨 안정적인 급수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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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