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오는 7월부터 약 3개월 간 1만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대구 등지를 찾는다.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시장을 단장으로 관광업계, 지역인사, 시립예술단 등으로 구성된 관광시장 개척단(44명) 일행은 충칭 부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관광분야 교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충칭시내 최대 번화가에서 거리 퍼레이드 로드쇼 개최, 여행사 방문, 관광설명회, 관광교류 양해각서 체결 등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관광객 1만여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관광시장 개척단은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틈새시장인 중국 3개 도시(충칭, 우한, 지난) 중에서 제일 먼저 충칭시를 방문했다. 충칭시는 한반도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을 가지고 총 인구가 3천만여 명이 넘는 대도시로, 중국 4개 직할시 중 유일하게 서부에 위치해 현재 중국 내륙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2014년 9월 대구국제공항이 중국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되면서 충칭․대구 간 비정기항공노선이 운항돼 연간 약 8천명 이상의 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하고 있다.
권 시장은 중국 방문 첫날인 22일 오후 충칭 외사교무판공실을 방문해 충칭시 탄자링 부시장을 만나 올해가 ‘대구경북방문의 해’임을 알리고 양 도시 간 문화 및 관광분야의 활발한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권 시장은 충칭 부시장에게 “대구가 글로벌 기업 삼성의 모태 도시이며 대한민국을 근대화로 이끈 박정희 대통령과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대통령의 도시임”을 강조하고 “대구는 충칭과 같이 예로부터 미인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고의 의료와 뷰티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메디시티”임을 밝혔다.
충칭시 탄자링 부시장은 “대구가 충칭과 같이 예로부터 미인의 도시인지 전혀 몰랐다. 특히 대구가 삼성의 모태도시라는 것이 더욱 놀랍다”며 “이번 방문단의 충칭시 방문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대구상공회의소 진영환 회장은 “이번 대구시 방문의 계기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희망하며 특히 대구의 섬유, 자동차부품, 기계산업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충칭시는 “충칭시를 한 도시로만 보지 말고 사천성으로 진출하는 관문으로 봐야한다. 특히 자동차, 화학, IT, 제조업 등 한국기업의 충칭시 진출 시 지원을 하고 있으므로 많은 활용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경제는 기회를 통해 살아날 수 있으니 양 도시 간의 역할과 협력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중국 관광시장 개척단은 충칭시 둘째 날인 23일 오전 제일 먼저 중칭시 메이저급 우수 여행사인 충칭황금가기국제여행사 위빈(余斌) 대표이사를 만나 중국 전세기 취항, 대구경북 연계 관광상품개발 등 구체적인 업무에 대해 협의했다.
대구시는 중국 관광상품 기획자에게 여행정보 자료집, 한중 청소년 교류관광프로그램 자료집, 홍보영상물, 리플릿 등을 제공하며 대구시의 관광상품 및 코스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대구 관광을 할 때의 불편사항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노력을 할 것을 약속했다.
그 결과 오는 7∼9월까지 3개월 간 월 6회 대구국제공항으로 입․출국하는 4박 5일, 5박 6일 대구경북 상품을 개발해 상품판매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전세기 3500여 명을 포함해 수학여행단, 문화교류단 등 약 1만 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을 대구.경북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대구시-충칭시 간 관광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충칭힐튼호텔에서 120여 명 충칭시 현지 우수 여행사를 포함한 관계자를 초청해 관광교류 및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 참가한 충칭시 국제여행사 왕린 부장은 “대구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지를 이제야 알았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대구관광지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6년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계기로 양 도시 간에 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우호협력을 다지길 바라며 한 차원 높은 상생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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