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사대부설중 추진…도교육청 “동의 어렵다”
전북대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대가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신설을 추진하면서 전북지역 첫 국립 중학교 설립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지역의 국립학교는 전주교대 전주부설초등학교와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 전북대 사대부고, 전북기계공고 등 모두 4곳이다.
초등학교와 고교가 각각 2곳씩이며, 국립 중학교는 없다.
최근 전북대는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설립안을 마련해 도 교육청에 동의를 요청한 상태다.
대학 관계자는 “사범대에서 부설 중학교를 준비하는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아직 학교 설립 부지 등 세부적인 계획은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일단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김 교육감이 중학교 학생 수가 매년 줄고 있는 상황에서 부설 중학교 신설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대가 요청한 중학교 설립안(논리)으로는 기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중학교 학생 수용에 별다른 문제가 없고, 국립 중학교 신설 이유가 사범대 학생들의 교생실습 때문이라면 공·사립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립학교는 교육감의 교육정책 영향력이 미치지 않고 지역 교육공동체의 동의와 무관하게 운영된다는 점도 도교육청이 설립에 부정적인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북대가 ‘국립 중학교’ 설립을 검토하고있는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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