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이 책만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기부 들어와 처치 곤란
[일요신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풍년났네.’
영국 웨일스 남부의 스완지에 위치한 자선단체 서점인 ‘골드스톤 북스’ 사무실에 기가 막힌 벽이 하나 세워져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무실 천정까지 높이 세워진 이 벽은 다름 아닌 베스트셀러 에로틱 소설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쌓아 만든 장벽이다.
이런 장벽이 세워진 까닭은 유독 이 책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부가 많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었다. 여기저기서 얼마나 많이들 보내오는지 급기야 이 책을 이용해서 벽을 쌓아놓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골드스톤 북스’의 관계자는 “이제 새로운 책을 보내주세요. 어떠한 기부든 모두 감사하지만 이제 이 책은 충분하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왜 하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만 이렇게 많이 기부되고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출처 <웨일스뉴스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