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부분의 경우 택배 상자는 해체 후 재활용 수거함에 버리곤 한다. 하지만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조쉬 글럭스타인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마법처럼 택배 상자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 가령 택배 상자를 활용해 기린, 사자, 고릴라와 같은 야생 동물 조각품을 만든다.
가장 최근에는 약 2.5m 높이의 골판지 산호초를 완성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은은한 파스텔 색상이 특징인 이 작품은 다채로운 산호부터 거대한 바다거북, 문어, 푸른 점무늬 가오리에 이르기까지 50종 이상의 수중 생물로 채워져 있다. 글럭스타인의 설명에 따르면 이 조각품은 “바다의 경이로움과 생물의 다양성을 기념하는 동시에 해양 생물이 직면한 취약성과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게 목적”이었다.
우둘투둘한 산호초 질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골판지를 사용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그는 “동네 청과물 가게와 슈퍼마켓 직원들과 친해져서 수백 개의 과일 트레이와 다양한 색상의 골판지 상자를 모았다. 이를 활용해 바위와 물고기의 다양한 색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지난 9월 이탈리아 베니스 전역에서 한 달 동안 열린 ‘호모 파베르’ 전시회를 통해 처음 소개됐으며, 작품으로 발생한 수익금의 10%는 전 세계 해양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오세아나’에 기부됐다. 출처 ‘마이모던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