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특허청이 참신하고 우수한 반도체설계기술의 발굴과 시스템반도체 산업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박성욱)와 공동으로 제17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을 개최한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산·학·연 반도체설계인력이 우수 설계기술을 겨루는 유일한 정부 주최 공모전이다.
일반인 대상의 ‘칩 설계 공모전’과 대학(원)생 대상의 ‘알고리즘 설계 공모전’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반도체 설계분야에서의 업적이 뛰어난 인물을 포상하기 위한 유공자 표창도 함께 진행된다.
일반인 대상의 ‘칩 설계 공모전’은 설계가 완성된 칩 또는 설계회로를 평가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설계자가 제작한 제품의 독창성과 성능의 우수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알고리즘 설계 공모전’은 칩을 제작하기에 비용과 시간 등 여력이 부족한 대학(원)생들을 위한 공모전이다. 대학(원)생들이 프로그래밍 언어(C, C++, JAVA, HDL 등)를 활용해 반도체용 알고리즘을 구현하면, 설계에 포함된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알고리즘의 우수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제출된 작품은 심사위원회가 예선 및 본선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결정해 11월에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칩 설계 공모전 9개, 알고리즘 설계 공모전 3개)에 대해서는 상장과 총 4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이노비즈) 지정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고, 각종 기술포럼에서 소개할 기회를 주는 등 추가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공자 표창은 반도체 설계분야에 기여한 공로가 큰 사람을 추천 또는 신청 받아 2명을 선정해 상장과 총 7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참가희망자는 6월30일까지 참가신청서를, 8월31일까지 설계작품 설명서를 우편 또는 이메일로 특허청에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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