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관광객 주문형·맞춤형 테마관광 프로그램인 ‘소울스테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도내 6개 시·군 14개 천주교 시설을 활용, 명상, 기도 등 성직자들의 수련프로그램 및 시설별로 특화한 문학치유, 묵상기도, 장애인 봉사활동 등 체험을 관광상품화 한 ‘소울스테이 지원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소울스테이 지원사업’은 명상과 휴식을 통해 ‘자아를 찾기 위한 여행’이라는 테마로 성당·피정의 집 등 천주교 시설을 활용해 기도, 봉사활동 등 성직자들의 수련프로그램 및 시설별 특화프로그램을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하는 관광코스이다.
천주교대구대교구 문화융성사업단에서 대상시설을 선정하고, 도에서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종교인과 일반인을 아우르는 관광상품으로써 대중화를 추진, 경북관광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부터 ‘소울스테이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해 포항 들꽃마을, 경주 진목정 등 11개 천주교 시설을 활용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지난 해 칠곡 베네딕도수도원에서 진행한 ‘문학치유과정’은 수도원에서 문학을 체험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소개되는 등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체험은 시인 구상 선생의 딸인 구자명 작가와 그의 남편인 서양화가 김의규 작가가 함께해 그림과 글로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 참가자들이 직접 ‘나’에 대한 자전적 소설쓰기를 통해 심리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천주교 시설을 활용한 ‘소울스테이 지원사업’에 앞서 도내 사찰 등 불교시설을 활용해 참선, 울력, 선체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관광상품화 한 ‘템플스테이 육성사업’을 2007년부터 추진, 대한민국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도 전화식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세계인이 찾는 ‘순례자의 길 도보여행’, ‘유럽의 수도원 여행’ 등과 견줄만한 경북만의 명품 소울스테이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