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결국 수출입 비중, 대구 11년 사이 380배 ↑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지역 수출입 업체의 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 간 교역이 지난 10년 사이 380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출입은 2004년 대비 금액으로는 920배(900만불 → 83억3100만불), 비중으로는 380배(0.2% → 76.0%)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입 실적 83억3100만불은 전년 86억900만불 대비 2억8000만불 감소(-3.2%)한 수치지만 지역전체 수출감소(-4.5%) 폭 보다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52억900만불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으나  지역 전체 수출(-9.2%) 감소 폭 보다는 작아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체 수출입 109억700만불 중 FTA 체결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6%로 전국 67% 보다 9%p 높았으며, 무역수지는 20억8800만불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27억3600만불 대비 6500만불 감소한 금액이지만, 지역 전체 무역흑자 32억1400만불의 65%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수출품목 비중은 자동차부품이 15.2%로 가장 높았으며, 폴리에스터직물, 인쇄회로, 기타철강금속제품, 고속도강및초경공구 순이다.

수입품목 비중은 기타정밀화학원료가 5.8%로 가장 높았으며, 전선,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 금속절삭가공기계, 자동차부품 순이다.

대구 FTA활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 발효로 인해 FTA 교역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센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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