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갭키즈의 새로운 광고, (아래)매튜 체리 감독이 트위터에 올린 과거 광고, 사진출처= 갭키즈 트위터, 매튜 체리 감독 트위터
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방송인 엘렌 드제너러스와 협업으로 만든 새로운 라인의 갭키즈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광고에서 4명의 소녀는 다양한 포즈를 치우고 있다. 문제는 가운데 있는 키 큰 백인 소녀가 옆의 키 작은 흑인 소녀의 머리 위에 팔을 걸친 모습이다.
이 사진에 사람들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고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설령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제작자가 사려 깊게 판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편, 흑인 영화감독 매튜 체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키가 큰 흑인 소녀가 키 작은 백인 소녀 머리 위에 팔을 걸고 있는 과거 갭 광고 사진을 게시하며 이번 광고와 비교를 했다.
그는 “과거 사진이 이번 사진을 정당화하는가”라고 질문했으나, 한 트위터 사용자는 “과거 사진 속 백인 소녀는 사나워 보이지만, 이번 사진 속 흑인 소녀는 짜증 나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갭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창해온 브랜드로서 이번 논란을 인정하며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