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용역 수립 완료
전주시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추진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전주시는 ‘전주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최근 끝나 각 사업 부서별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시미관 개선을 통해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초를 세운다는 구상으로 새로운 도시미관 관리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시는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통해 도시디자인 전략·정책·운영과 관리·기준 원칙을 세웠다.
세부적으로는 공공영역(공공건축, 공공공간,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과 공공성을 가진 민간영역(옥외 광고물, 공개공지, 체육시설 등), 도시재생사업 적용 공간·시설, 색채·패턴·서체 등의 디자인 요소, 일정규모 이상의 대규모 주거단지·상업시설, 도시디자인과 연계된 콘텐츠 및 프로그램 등이다.
시는 전주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의 비전과 목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문화의 다양성이 있는 품격 있는 도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일상 공간 만들기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스쿨존과 실버존을 위한 교통시설, 보행공간, 안내체계 등을 개선해 어린이와 고령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형별로 디자인 원칙과 기준을 세워 사업부서와 연계키로 했다.
또 전주시 각 권역별 문화특성 지역 발굴과 역사문화지구(한옥마을, 경기전, 객사, 향교 등) 보존을 위해 통합되고 차별화된 도시디자인 계획과 관리방안을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친환경 보도를 조성하고, 보행 공간 주변으로는 생물의 다양성을 촉진할 수 있는 조경 공간을 조성하는 등 중점과제를 선정·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시는 물론 유관기관에서 실행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관리지침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수립된 공공디자인가이드라인과 야간경관기본계획을 통합·보완해 도시디자인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에 앞서, 시는 도시 간 경쟁으로 지역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도시디자인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계획·관리·운영하기 위한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해왔다.
또, 기본경관계획과 생태도시종합계획, 도시재생 전략계획 등의 타부서에서 추진하는 관련 계획들을 포괄할 수 있는 계획이 될 수 있도록 도시디자인의 실행체계를 구축했다.
이은현 시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전주시의 미래비전과 시민을 위한 공익 지향적 마스터플랜인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이 마련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각 사업부서에서 적극 추진,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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