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병국 선임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대장암 수술환자에게 실시한 ‘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오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평가대상은 2014년에 대장암 수술을 실시한 267개 의료기관에서 원발성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 만18세 이상 환자 1만7600명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평가결과 대장암은 50대 이상 환자가 89.6%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의료기관의 종합점수는 94.2점으로, 1등급 기관은 114개로 집계됐다. 심평원은 이들 기관이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수술, 권고된 항암제를 적기에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장암 적정성평가 주요지표는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를 했는지 ▲생존과 관련성이 있는 최소한의 임파절을 모두 절제했는지 ▲수술 후 적기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는지 ▲수술 후 사망률(병원 내, 30일내)은 얼마나 되는지 등으로 총 20개 지표에 대해 평가가 이뤄진다.
심평원 관계자는 “대장암은 암 질환 중 사망률 4위를 차지하며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심평원은 안전하고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대장암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병원별로 해당 기관의 평가결과를 안내하고,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의료 질 향상을 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ilyos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