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충남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박물관 내 전용구장에서 개최된 ‘제8회 전국 스포츠줄다리기대회’에서 대구수성구연합회 청풍달구벌 줄다리기팀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대구수성구연합회 청풍달구벌 줄다리기팀이 지난 9일 충남 당진시에서 열린 줄다리기 대회에서 남·여 모두 우승을 끌어당겼다.
이번 ‘제8회 전국 스포츠줄다리기대회’는 당진시 줄다리기연합회 주관으로 실시됐으며 전국 50여 클럽의 48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는 스포츠 줄다리기 경기방식을 준용해 남·여 단체전과 체급별 경기로 치러졌으며 8명의 선수가 우레탄 전용 매트에서 2m를 먼저 끌고 오면 이기는 방식의 3전 2선승제로 진행됐다.
대구수성구연합회 청풍달구벌 팀은 조별예선 풀 리그에서 가볍게 상대팀을 제압 후 이어진 4강 토너먼트에서 연이어 상대를 끌어당겼다. 결승전에서 청풍달구벌팀은 대전한빛팀과 치열한 접전 끝에 남·여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청풍달구벌 황병익(60) 감독은 “우리 선수들 모두가 한국스포츠줄다리기팀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더니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아시아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결성된 청풍달구벌 팀은 국내 줄다리기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 지난해 타이완에서 진행된 국제 실내줄다리기 대회에서도 남·여 금·은메달 획득 등 한국 줄다리기를 대표하는 강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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