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1일 부산 연제구 지하철 1호선 연산역 앞에서 열린 김희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서 “저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6선 의원이 되는데, 이번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 한다” 밝힌 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도록, 우리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계은퇴’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지만 김 대표 측근들은 “김 대표가 말한 ‘정치’는 ‘국회 정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더이상 총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최근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6선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총선 도전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으며, 지난달 3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는 “4·13 총선의 승패와 관계없이 선거가 끝나면 뒷마무리를 잘하고 (대표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어젯밤 늦게 선거대책위 관계자들을 불러서 계산을 해봤는데 145석에서 까딱까딱하고 있다”면서 “큰일 났다. 이번에 우리가 과반수를 못 넘기면 우리나라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이 어렵다. 수도권은 원래 구조가 우리 새누리당에 불리한 지역”이라며 “그래서 부산에서 우리가 전승을 해야만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며 부산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