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시립미술관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14일 동화와 동심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적 작품을 선보이는 ‘동화의 나라, Wonderland’ 전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화가 예술작품의 모티브가 돼 작품 속에서 어떤 맥락과 형식으로 재해석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작업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현실과 비현실, 실제와 환영, 규범과 일탈 등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상상력을 펼친다.
참가 작가는 강효명, 김두진, 김일광(아동문학가), 나광호, 노동식, 배찬효, 이이남, 이재호, Dizi Riu(유대영) 등 9명이다.
현대미술전 외에도 동화 특별전과 체험전이 함께 마련된다.
1층 1전시실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화를 재해석한 회화·사진·영상 작품이 전시되고 1층 3전시실에는 포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의 특별전이, 1층 4전시실은 동심을 주제로 회화와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2층 2전시실에서는 OHP(Overhead Projector)를 이용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동화 속 이미지들을 구성하며 놀이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사는 현대인 그리고 가족 모두를 위한 전시”라며 “어린이들은 더 쉽고 친근하게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작품을 통해 동화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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