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비안전서(서장 최정환)는 오는 19일부터 울진군 죽변항을 시작으로 10월 말 경주시 감포항까지 어선 합동점검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어선 장비고장으로 인한 어업인의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합동점검반은 포항해경을 비롯해 수협 경북공제보험지부,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해양구조협회 등과 함께 구성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양사고 509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점검 소홀로 인한 기관고장이 179건(35%)에 달했다.
최근에는 지난달 27일 후포 동방 17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후포 선적 어선 J호(7.93t·자망·승선원 4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해 해경에 구조되는 등 지속적인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합동점검단은 지난해 7~9월 어선 총 221척을 점검, 어업인들의 긍정적 반응에 따라 올해도 관내 어선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주요 점검사항은 항해·통신·기관 장비 작동상태 및 선저검사 등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어선고장으로 인한 사고가 줄어 들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해양에서는 단순사고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어업인들 스스로 출항 전 어선 장비점검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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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07.01 16: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