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앞서 지난 2년간 투자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중심으로 규제를 풀었다. 올해부터는 도민의 생활불편 규제발굴까지 범위를 더 확대해 규제개혁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규제 최소화를 위해 ‘원칙 폐지’까지 이야기 되는 시점에서 경북의 규제개혁의 가속도를 내기 위한 이번 규제개혁위원회는 의미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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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 따르면 그동안 위원회는 신설 및 강화 규제에 대해 심사를 진행하며 규제의 필요성, 정당성, 적정성 등에 대해 집중적인 심의를 실시하는 등 규제로 인한 도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심사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는 143건의 규제를 중앙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북의 규제개혁 성과와 올해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12팀 76명으로 구성된 경북도 규제개혁 T/F팀에서 발굴한 ‘의료기기의 변경 허가제도 개선’외 8건의 과제와 올해에 처음으로 실시한 ‘생활 속 규제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 과제로 채택 된 17건에 대해 중앙건의를 위한 심도 있는 심의와 우수 제안자에 대한 시상을 했다.
특히, 안건 중 규제개혁T/F팀 창조경제팀에서 발굴한 ‘카셰어링 이용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과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카셰어링은 고밀도 지역의 자가용 증가를 억제하고, 저밀도 지역에서 주민과 관광객의 통행 편의를 증진시켜 지역 경제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용으로 제공하거나 임대해서는 안되게 되어있어, 법 개정을 통해 도서지역의 전기자동차를 대여사업자를 통한 유상임대가 가능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위원들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 규제개선, 문화누리카드 사용범위 등 개선, 농어촌 환경정비 사업 원활한 추진 촉진, 공동 시행자 및 대행개발제도 개선으로 지역개발사업 시행자 지정 완화, 건축허가 등의 동의요구 보완절차 개선 등의 발굴과제에 대해서도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 김현기 행정부지사(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는 “올해는 경북이 안고 있는 큰 숙제를 해결하는 측면에서 뿌리 뽑아야 할 특화규제를 중점 발굴하고, 이와 함게 도민의 불편사항도 함께 풀어 나갈 중요한 시기인 만큼 규제개혁의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와 규제개혁위원회가 손발을 잘 맞춰 기업하기에 좋은 환경조성과 주민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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