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6/0420/1461152372967267.jpg)
달성군청 내 ‘플라워 카페’ . 사진=달성군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달성군청 2층 로비 한켠의 멋진 카페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은은한 커피향이 군청 로비를 가득 메우고 젊은 바리스타들은 정성들여 커피를 만들고 있다.
이 카페는 달성군이 지난해 중증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위해 대구 최초로 공공청사 내 장소 무상 제공과 예산 지원을 통해 오픈한 ‘플라워카페’ 일명 꽃다방이다.
카페는 (사)정인사회복지회 행복울타리가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바리스타를 포함해 7명의 장애인들이 2교대로 근무 하고 있다.
커피, 과일 음료, 제빵, 쿠키류 등 다양한 메뉴를 일반 카페보다 저렴한 1500원에서 4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배달은 물론 매일 구어 낸 쿠키를 무료 시식하는 서비스로 인기 만점이다. 하루 매출 20만원으로 시작, 지금은 40만원에 육박할 정도다.
또 바로 옆 참꽃갤러리에도 테이블을 마련해 커피를 마시며 갤러리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직원들에게도 카페는 일터 그 이상이다. 모든 직원들이 카페사업에 참여한 후 스스로 대인관계 능력과 자아 존중감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단순 제조 업무에 치우쳐 있었던 기존 장애인 일자리와 달리,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바리스타란 직업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교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김문오 군수는 “ 장애인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플라워 카페가 장애인들이 꿈을 이뤄 나가는 희망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카페 수익금이 직원 임금비와 운영비, 훈련생 4명 증원과 장애인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등에 쓰인다고 밝혔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