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무 인하대 교수
제16회 인천시 과학기술상 수상자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기술인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과학 부문 대상에 이종무 인하대 교수, 금상에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 이사가 선정됐다. 또한 기술 부문에서는 대상에 김준동 인천대 교수, 금상에 안덕근 엘리비젼 대표 이사가 최종 선정됐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인천시 과학기술상’은 과학 기술 발전과 산업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인천이 낳은 우수한 과학 기술인과 벤처 기업인 등 숨은 일꾼을 찾아 그 업적을 널리 알려 인천인 가치 창조의 일환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46명의 인천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시상한 바 있다.
이종무 인하대 교수는 ‘자외선 조사(照射)로 활성화된 산화주석 (SnO2-Core)/산화아연(ZnO-Shell) 나노와이어 센서의 상온에서의 이산화질소(NO2) 가스 센싱 특성” 연구로 과학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SnO2와 ZnO사이 계면부의 공핍층(空乏層) 두께 변화와 전위장벽(potential barrier) 변화를 이론 및 실험적으로 규명해내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또한 이 기술을 적용한 센서는 우수한 센싱 감도를 갖춰 향후 고감도, 고검출속도 NO2 가스 검출용 상온나노센서 분야에서의 경제적, 산업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이사는 ‘유무기 나노복합체인 단백질-양자점 반도체(Quantum Dot Composite) 합성과 응용’ 연구로 과학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모 대표는 이 연구를 통해 기존의 실리콘 나노와이어 반도체 트랜지스터(SiNW-FET device)보다 특정파장에서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실리콘 단백질 양자점 반도체 트랜지스터(SPQ-FET)를 개발, 낮은 에너지로도 전자의 이동을 조절할 수 있는 성과를 얻어냈다. 특히 단백질-양자점 반도체(protein-quantum dot)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선점할 수 있는 연구력과 응용력을 갖춰 앞으로 기초과학, 반도체, 바이오융합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준동 인천대 교수는 ‘투명 태양전지 기술’로 기술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건물에서 필요한 발전의 자가 충족과 함께 효율적인 생산, 분배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생태 조성의 근간을 마련했다는 심사평을 얻어냈다. 평가단은 이 연구 결과가 사업화되면 태양광 산업구조에 ‘투명 태양광 발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또 다른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덕근 ㈜엘리비젼 대표이사는 ‘사회적 약자에게 사용이 편리하도록 제작된 자동 높이 조절 무인 키오스크(kiosk)의 개발 및 상용화’로 기술 부문 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 대표는 이를 통해 기존 키오스크의 단점인 자동높이 조절 기능을 추가하여 장애인이나 어린이를 위한 지원시설에 관심이 높은 해외 선진국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평가단은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가치 있는 실용화 기술로, 향후 다른 연구 개발자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이번 인천시 과학기술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5월 3일 인천시 공무원 월례 조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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