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빅토리아 사업서 손떼…“회계상의 문제일 뿐이에요”
지난 17년 동안 이런저런 위기 속에서도 굳건히 부부로서 함께했던 베컴 부부가 갈라설지도 모른다는 소문은 베컴 부부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충격일 수밖에 없을 터. 이런 의혹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측근을 통해 입수한 법원 서류 때문에 불거졌다.
이 서류에 따르면 최근 베컴은 빅토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의류 브랜드인 ‘빅토리아 베컴 Ltd.’의 이사직을 사퇴했다. 이로써 지난 6년 동안 이사로 재직하고 있었던 베컴은 자신이 갖고 있던 회사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으며, 대신 자신 명의의 회사인 ‘DB 벤처스 Ltd.’에 온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실제 법원 서류에도 ‘데이비드 베컴 브랜드와 관련됐던 회사가 체결했던 모든 계약을 ‘DB 벤처스 Ltd.’로 이전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처럼 베컴이 아내의 사업에서 손을 뗀 사실은 근래 들어 불거지고 있는 불화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이런 불화설은 2년 전 베컴 부부가 돌연 버킹엄궁 부지를 매각하면서 처음 불거졌었다. 그리고 지난해 8월에는 마드리드의 저택의 짐을 몽땅 뺐는가 하면, 2개월 후에는 코트다쥐르의 빌라를 매각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러니 주위에서는 부부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수군대기 시작했던 것.
하지만 이에 대해 베컴 부부의 측근은 “부부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 “최근 사업체를 분리한 것은 그저 회계상의 문제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불화설을 부인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