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에도 2곳 또는 4곳 저울질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는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청회 등을 통해 이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신규 추가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다만 2곳이 추가될지 4곳이 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여전히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허가를 따낸 HDC신라, 신세계, 한화, 두산 등은 추가 허가한 지 1년 만에 또 다시 신규 면세점을 2곳 이상 추가 허가하면 공급 과잉과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들은 “지난해 신규 진출한 면세점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면세점사업권을 잃은 롯데와 SK네트웍스, 면세점 진출을 노리는 현대백화점 등은 신규 허가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메르스 등의 이유로 관광객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일시적인 요인일 뿐 최근 관광객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더욱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으로 중국 내 한류바람이 또 한 번 크게 일고 있다고 보고 있다.
관세청은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추가 여부에 대해 오는 29일께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