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보다 치료가 우선”
▲ 최홍만 부친 최한명 씨. | ||
지난 5월 31일 최홍만의 아버지 최한명 씨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홍만의 몸 상태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최홍만과 통화를 했나.
▲21일 이후 매일 전화 통화를 했다. 홍만이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미국 측에서 계속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너무 힘들어 하더라. 이전에 하와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합 할 때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유독 캘리포니아주에선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댄 것 같다. 다른 병원의 검사에선 종양은 경기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했고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최홍만의 머리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 최홍만. | ||
―아들 문제로 상심이 크겠다.
▲나보다 홍만이가 충격을 받았다. 시합의 유무보다 미래가 걸린 문제라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 데 지장을 받을까봐 걱정이다. 하지만 아버지 입장에선 시합 강행보다 치료가 우선이다. 겉으론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잘 모르는 사람들이 ‘죽을 병’ ‘희귀병’ 운운하는 걸 듣고 너무 속상했다. 제발 함부로 그런 말을 내뱉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