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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총 46명의 한국선수가 참가하고도 우승컵을 놓친 것은 큰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다. 40℃가 넘는 무더위와 습기로 인하여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뛰어난 정신력으로 모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한국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편 관심의 대상이었던 미셸 위는 이번 시합에서도 손목 부상을 이유로 2라운드 도중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미LPGA의 선수들은 부상을 당하고도 계속 시합에 나오는 미셸 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모든 경기를 포기하고 먼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동료 선수들의 눈총을 받는다는 것은 상당히 괴로운 일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장래성이 뛰어난 어린 선수에 대한 여론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걱정이 된다.
US여자오픈 때 대회 장소에서 1시간여 떨어진 랄리시 한인 교민들이 한국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한국음식을 대회 현장으로 공수하는 등 선수들이 대회를 치르는 데 불편함이 없게 배려했다. 많은 선수들이 꼭 지면을 통해서라도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해왔다(^^).
US여자오픈 직후인 7월 첫째 주는 꿀맛 같은 일주일간의 휴식기다. 그동안 선수들이 워낙 강행군을 했기에 대회가 없는 이번 한 주는 선수들에게 정말 황금 같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흐트러진 스윙을 교정하기 위해 각자의 코치와 점검을 하는 선수들도 있고, 모든 휴대폰을 꺼 놓은 채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선수들도 있다. 또 대회가 없는 틈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하는 선수와 거꾸로 한국의 가족을 미국으로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선수도 있다. 시즌 중의 이런 휴식기를 보내는 방법은 선수마다 제각각이다.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들 일주일간의 황금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는 것은 확실하다.
투어 경험이 부족한 신예 선수들은 연간 스케줄을 잘못 짜거나 혹은 휴식기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크게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미LPGA 투어는 워낙 이동이 많고 체력 및 평상시 생활에서의 스트레스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절대로 골프 실력만 가지고서는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다음 대회는 오하이오주의 토리도에서 열리는 제이미파클래식이다. 이 대회 역시 박세리, 김미현 등 한국선수가 여러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는 코리안 우승자를 기대해 본다.
미국=송영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