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신세계가 대구에 이어 대전에도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조성에 나섰다. 그룹의 주 업종인 유통을 기반으로 문화와 예술, 과학, 테마파크 등을 합한 신 사업부문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신세계 대표이사 장재영 사장과 신세계그룹 전략실장 권혁구 사장 등은 27일 대전시청에서 권선택 대전시장과 사이언스 콤플렉스 추진 관련 면담을 가졌다.
신세계 사장단은 이날 대전을 방문해 지난 22일 설립된 사이언스 콤플렉스 현지법인 (주)대전신세계 등기부등본을 권 시장에게 제출하고 향후 추진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주)대전신세계 지역법인 설립은 사이언스 콤플렉스의 실질적인 첫 삽을 뜨는 의미”라며 “향후 법인 설립을 계기로 지역기업의 지분 참여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건축허가 등 착공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조기 이행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사이언스 콤플렉스 내 과학·문화 체험시설은 아동 및 청소년 중심의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구성하여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과학·문화 체험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타 실국별 현안사항에 대해서도 신세계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신세계 사장단은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설계를 마무리하여 건축허가 신청을 하고 대전시의 요청사항에 대하여는 실무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5만 1600여㎡ 부지에 들어서는 지하 4층, 지상 43층의 초고층 건물로 과학과 문화, 쇼핑·여가가 어우러지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조성될 예정인데 내년께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신세계건설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동대구역 인근에 민자사업으로 7000여억원을 들여 시외 및 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백화점, 수족관, 음식점, 영화관, 테마파크 등이 복합된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를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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