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뽑는 이달의 남도전통술에 죽향생막걸리가 선정됐다.
전남도는 28일 “담양 죽향도가의 ‘죽향 생막걸리’를 ‘5월 남도 전통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막걸리는 예로부터 영농을 시작하는 5월부터 고된 농사일에 지친 농부의 칼칼한 목을 축여 주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술이다.
나아가 최근에는 웰빙 발효식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어 5월의 남도 전통주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죽향 생막걸리’는 담양에서 생산한 도정 1개월 이내의 엄선된 쌀을 원료로 사용해 쌀의 아밀로스를 최적화시켜 향미가 살아 있는 생막걸리다.
또 댓잎을 천연 발효시킨 탓에 보존기간이 다른 막걸리보다 긴 것이 특징이다.
죽향 생막걸리는 고품질 술 생산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국가에서 지정하는 ‘술 품질인증’을 얻었으며, 2015년 남도 전통술 품평회에서 생막걸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죽향도가 장유정 대표는 “생막걸리 속엔 유산균 수백억마리가 들어있어 안심하고 드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 좋은 맛을 빚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죽향도가’ 장유정 대표는 막걸리에 대한 집념을 가진 연구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생막걸리 속에 들어있는 700억 마리의 살아있는 유산균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다”며 “돈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정말로 독특하고 오묘한 맛의 막걸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춘봉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통술 산업화는 지역농산물의 소비 촉진은 물론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양질의 막걸리 생산․유통을 통해 대중적 소비 기반을 확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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