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동해안권 5개 시·군(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의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 4명과 시장·군수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경북 포항시는 29일 남구 지곡동 청송대에서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동해안 5개시군 시장·군수 협의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 박명재 국회의원(포항 남·울릉), 김정재 당선인(포항 북구), 김석기 당선인(경주)과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이희진 영덕군수, 임광원 울진군수,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우병윤 실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대신하여 참석했으며 최수일 울릉군수는 풍랑으로 포항행 여객선 결항으로 부득이 불참했다.
이날 협의회는 경북 동해안권의 상생발전을 위한 동해안고속도로(포항~영덕~울진~삼척) 건설 등 공동발전 사업 10건과 포항영일만항 건설 등 지역 현안사업 15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점식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의 일괄보고와 김호진 경북도 정책기획관의 경북 동해안권 발전전략에 대한 설명 후 참석한 당선인과 시장·군수들의 토론과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참석자들은 동해안권 공동 발전사업으로 동해고속도로 건설, 동해중부선(포항~영덕~울진~삼척)·동해남부선(울산~경주~포항) 철도 건설사업, 국도31호선(감포~하정) 확장, 경북순환철도와 안동~영덕간 철도망 조기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울릉공항 건설과 포항공항 활성화 방안, 독도 영유권 확립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5개 시군이 뜻을 함께하기로 하고 이어진 지역별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모색했다.
영일만항 조기 건설, 영일만대교 건설, 경주 문무대왕 해양과학·문화 창조사업, 영덕 신강구항 개발사업, 울진해양경비안전서 유치,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의회는 당선인들을 축하하고 경북 동해안권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각종 사회간접사업(SOC) 및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협업을 통해 지역 간 갈등을 예방하고 공동사업 추진과 국비확보 노력을 함께 해 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경북 동해안권을 환동해시대의 중심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