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 차가 제일 크다’
▲ 마해영 | ||
한국식 차량인 셈이다. 일본의 차량 통행 시스템은 한국과 반대다. 그걸 감안하면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차량은 불편하기 짝이 없을 것도 같지만 이승엽은 그 편이 오히려 운전하기에 덜 헷갈린다고 답했다. 이승엽은 지난 겨울 KIA로부터 최고급 사양의 오피러스 한 대를 제공받기도 했다. 오피러스와 벤츠를 번갈아 타고 다닌다고 한다.
KIA 최희섭은 미국에 있을 때 혼다 SUV 모델인 99년식 패스포트를 몰았다. 실속형이었던 셈이다.
한 번은 최희섭이 한국 특파원 4명에게 식사 대접을 하겠다면서 앞장서서 갈 테니 각자 차량으로 따라오라고 했다. 그런데 워낙 속도를 내는 바람에 4명의 특파원 가운데 목적지까지 최희섭을 따라붙은 기자는 한 명뿐이었다고 한다. 나머지는 뿔뿔이 흩어졌다.
LG 마해영은 아예 운전면허가 없다. 요즘도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한다. 처음 롯데에 입단했던 초년병 시절에 몇몇 선배들이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려 고생하는 걸 보면서 운전면허를 딸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됐단다.
김남형 스포츠조선 야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