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지역 어린이 안전사고는 걸음마기(1~3세), 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자아이의 사고발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를 집계한 결과, 3년간 인천지역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이 전체 안전사고의 58.5%이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성별로는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남자 어린이가 62.0%로 여자 어린이 38.0%보다 약 1.6배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걸음마기(1~3세)’의 안전사고가 전체의 52.0%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사고 비율이 가정 높은 발달단계는 남자 어린이는 ‘취학기(7~14세)’, 여자 어린이는 ‘영아기(1세 미만)’, 남자 어린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자 어린이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고비율이 높았다.
위해발생장소별로는 ‘주택(71.3%)’이 가장 많았고 ‘교육시설(9.6%)’, ‘여가,문화 및 놀이시설(6.2%)’, ‘도로 및 인도(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기에 ‘주택’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808건으로 93.8%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주로 침실가구, 유아용가구, 거실가구등에서 추락, 뇌진탕 등 중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위해부분별로는 ‘머리 및 얼굴’이 70.6%로 가장 많았고 ‘팔 및 손(16.0%)’‘둔부, 다리 및 발(6.8%)’등 순이었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대에 걸쳐 ‘머리 및 얼굴’부위 손상이 가장 많았는데 특히 머리 및 상체 부분이 하체에 비해 무거운 3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 그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위해품목별로는 ‘천장재 및 바닥재’가 12.2%로 가장 많았고 ‘침실가구(11.0%)’, ‘거실가구(9.3%)’, ‘문(6.0%)’, ‘놀이터 장비 및 용품(4.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특성으로는 영아기에는 주로 ‘주택’에서 가구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많았으며 걸음마기(1~3세미만) 이후 유아기(4~6세)와 취학기(7~14세)는 ‘교육시설(4.8%)에서의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부딪치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유형이 증가했다.
이번 ‘인천지역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분석’은 인천시가 지난 1월 2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소비자행정 선도 지자체 협업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처 능력 부족으로 안전사고를 당하기 쉬우므로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어린이 안전사고는 안전의식 제고를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사고를 줄이기 위한 보호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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