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법규상 운전면허는 만 18세가 돼야 취득할 수 있다. 얼마나 면허를 빨리 갖고 싶었는지 박태환은 지난 9월 27일 18번째 생일날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했고, 1주일 만에 필기와 실기시험을 통과했다. 바쁜 훈련 일정 탓에 실기연습을 할 시간이 턱도 없이 부족했지만 며칠 동안 틈틈이 지인들의 차로 공터에서 연습을 한 후 시험에 통과했다.
아직 개인 소유 차는 없지만 팀 관계자나 부친 박인호 씨의 차를 잠깐씩 빌려 드라이빙을 즐기고 있다. 박 씨에 따르면 아직 운전 스타일은 느림보라고 한다. 물속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지만 차 위에서는 철저하게 교통질서를 지키는 안전운행맨이라고.
최근에는 박태환이 운전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들로부터 후원을 하겠다는 제의도 들려오고 있다. 아직 자가용 구입을 미루고 있지만 ‘몸이 최대자산’인 만큼 차를 고를 때는 안전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택할 계획이다.
유병철 스포츠전문위원 eine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