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올해를 ‘방문약손사업 활성화의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해 예산 지원과, 지원 대상자 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참여 약사 수를 1.3배, 지원 대상 독거노인 수를 3배로 늘리고 예산 3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방문약손사업 활성화에 힘쓴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경북약사회 자체적으로 봉사활동 개념으로 해오던 사업을 올해부터는 도에서 지원을 실시, 보다 조직적인 봉사로 도내 전시군의 독거노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국 최초로 경북에서 추진하는 방문약손사업은 도내 1000여명의 약사와 2000여명의 독거노인이 결연을 맺고, 약사가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복약지도, 건강 상담, 구급용품 지원, 폐의약품 수거 등 활동을 하는 복지정책이다.
경북의 노인인구는 47만9000여명(17.7%, 2015년12월말 기준, 통계청 고령가구 통계)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그 중 독거노인은 13만9000여명(경북 노인인구 대비 29%)명으로 독거노인 건강관리에 한계가 있었던 것.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부합하는 새로운 사업으로 독거노인들의 외로움과 사회적 단절로 인한 우울증 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경북의 노인복지정책이 보다 적극적인 복지행정으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지사는 “약의 전문가인 약사님들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 재능기부 차원에서 적극 동참해 주어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방문약손사업을 독거노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롤모델’로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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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