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영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시의회 최길영 의원은 도시경관을 훼손하는 도시철도 3호선 교각에 대한 디자인 개선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6일 최 의원은 3호선 교각은 사업 초부터 도시경관 훼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특히, 평균 10~11m 고가 모노레일이란 특성상 주변 간판정비, 옥상 녹화사업 등 경관 개선사업은 시행됐으나, 정작 시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교각 디자인에 대해서 만큼은 현행 법규와 유지·관리 문제 등을 들어 활용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3호선이 안전 등 시민 우려가 불식되고 환영받고 있지만, 교각 만큼은 여전히 콘크리트 구조물로 남아 있어 도시경관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교각에 어떤 디자인을 입히느냐에 따라 장래 시 도시경관 정책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며, 디자인 개선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3호선 교각에 상업광고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 교각 상업광고를 허용하면 도시경관 개선과 함께 광고 수익을 통해 도시철도공사의 경영수지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며, “20대 국회에서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상업광고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 정책과 대구의 역사적 인물 등을 홍보해 시민 자부심과 학생 교육의 장으로, 또 교각 자체가 스토리텔링을 가진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3호선 교각을 디자인의 일관성과 교통안전 영향 등 가이드라인을 정해 시 차원의 교각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3호선 교각은 지난 2013년 분양과 디자인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 바 있지만, 경관 심의를 통과 한 것은 5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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