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화재대피, 저지대 침수대응, 소방차 길터주기, 심폐소생술 교육 등 실전 현장훈련 진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지진 대피부터 소방차 길터주기와 영화관 화재대피까지 각종 재난에 대비한 안전 훈련이 영등포구 전역에서 실시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 기간 동안 현장 위주의 실전훈련을 통해 민․관의 위급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안전의식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소방서, 한전 남서울지역본부, 서울도시가스, KT영등포지점, 한국전기안전공사 서부지사, 남부수도사업소, 영등포 희망나눔봉사센터 등 8개 유관기관과 CGV 영등포, 어린이집, 자율방재단원, 생활안전거버넌스회원, 안전감시단 등 주민 3백명이 훈련에 함께 참여토록 한다.
안전훈련은 자연 및 사회재난 등 모든 종류의 재난에 대비해 실시된다. 특히,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실질적 훈련이 될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인 영화관 화재대피 ▲재난취약대상인 어린이집 화재대피 ▲저지대 침수대비 등 현장대응 훈련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훈련 첫날인 16일에는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 위원, 자율방재단원, 안전감시단 등 지역주민 2백명을 대상으로 ‘안전문화 주민체감교육’을 진행한다. △위기상황 판단 요령 △지진발생시 대처방법 등 생활에서 필요한 안전지식을 가르쳐 준다.
이어서 17일에는 안전문화 실천을 위한 주민 참여 훈련이 펼쳐진다. 소방차 7대가 동원되어 영등포역부터 영등포시장교차로까지 약 5㎞를 이동하며 길터주기 훈련을 한다. 또 지하철 2호선 문래역 대합실에서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실습이 진행된다.
18일에는 구청의 13개 실무반과 유관기관이 모여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훈련을 한다. 실제 상황을 가정하고 상황판단회의, 주민대피, 구조 및 구급 조치, 교통대책, 이재민 구호, 응급의료소 운영 등을 논의해 실전감각을 끌어 올린다. 모의회의가 끝나면 양평1동 빗물펌프장에서는 저지대 침수상황을 설정해 응급복구 대처능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19일과 20일에는 실제 각 시설에서 화재대피 훈련을 한다. 다중이용시설인 CGV 영등포, 선재어린이집, 당산2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한편, 구는 이번 훈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참여기관 점검회의, 안전훈련 분야 외부전문가를 통한 시나리오 컨설팅, 훈련 리허설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안전한국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위기 시 골든타임 내 초동대응역량을 키우는 것에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완벽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여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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