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한다.
12일(현지시간) 유엔 측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오는 25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포럼’과 30일부터 3일간 경주에서 개최되는 ‘유엔NGO콘퍼런스’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또한 반 사무총장은 26일부터 2일간 일본에서 진행되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후 경주 일정 전 공백 기간 동안 서울에 체유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 사무총장의 한국 방문 일정이 전해지면서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반 사무총장의 방한 시기는 20대 총선 이후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된 상황인데다 새누리당 친박계에서 마땅한 대권 주자가 없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친박계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안대희 전 대법관이 20대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반 사무총장이 총선 직전인 올해 12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다는 점에서도 친박계에서 반기문 대망론을 들고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24일 <국민일보>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한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도 반 사무총장이 26.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9%,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9%의 지지율로 반 사무총장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