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새롭게 이전한 경북도청 신청사를 비롯해 인접한 안동, 영주, 문경, 예천 등 경북 북부권의 역사, 문화, 자연을 사진전문가들의 시선으로 촬영해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회 첫 일정으로 영주의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찾은 참가자들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는 기와집과 초가집을 영상으로 담기 위해 흙담으로 이어진 골목을 분주히 오갔다.
이어 낙동강이 마을을 휘돌아 흘러 ‘육지의 섬마을’이라 불리는 물돌이 마을인 ‘수도리 전통마을’을 방문,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고풍스런 옛 정취를 풍기는 고택과 정자, 30년 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던 유일한 통로였던 외나무다리 등을 촬영하며 이날 일정을 마쳤다.
13일 둘째날, 경북도청을 찾아 국내 최대 한옥형식 건축물인 신청사의 팔작지붕, 솟을대문, 회랑(回廊)과 꽃담, 경주 안압지의 형태를 축소한 연지(蓮池) 등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하회마을, 부용대, 병산서원 등을 찾아 양반과 선비의 허구성을 풍자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며 익살스런 장면을 놓치지 않고 기록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용대와 한국 건축의 미를 대표하는 병산서원 풍경도 사진으로 남겼다.
대회 셋째날 14일에는 예천의 곤충생태체험관, 진호국제양궁장, 용궁역과 문경의 레일바이크, 관광사격장 등 체험관광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위주로 탐방, 참가자들이 곤충생태체험, 활쏘기, 클레이사격 등을 직집 체험하며 그 느낌을 사진영상으로 담아냈다.
15일 대회 마지막 날,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촬영한 사진의 평가를 통해 5점을 선정, 경북도 특산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지며 3박 4일 동안의 대회 종료를 선언했다.
도 김진현 관광진흥과장은 “2016 포토챌린지 사진여행 & 촬영대회 개최를 통해 수집된 경북의 아름다운 사진을 관광안내지도 및 리플렛 홍보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해 경북의 볼거리 및 체험거리 등과 연계한 관광책자를 발간, 북부지역 관광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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