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실전같은 ‘안전한국 훈련’ 실시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16일 봉화군 물야저수지 일원에서 도, 봉화군, 국민안전처, 민간단체 등 10개 기관, 400여명이 참여하는 저수지 붕괴·침수 현장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재난상황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현장에 실전 가동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재난의 초기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훈련 가상 상황은 제12호 태풍 ‘고니’ 북상에 따라 경북전역에 태풍경보가 발령되고 봉화군 지역에 시간당 35~80mm의 집중호우로 인해 저수지의 수위가 최고수위에 도달해 제방이 붕괴되는 상황을 가정해 시간대별 대응·복구·구호 훈련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훈련은 주요 4단계로 진행됐다. (주의단계)는 저수지 유입량 증가로 인한 봉화군, 농어촌공사 시설점검 및 순찰, (경계단계)는 저수지 월류 우려로 인한 주민대피준비 및 재대본 운영, (심각단계)는 제당붕괴로 인한 긴급구조 통제단 설치 및 재난현장본부운영, (종료단계)는 신속한 복구를 위한 유관기관·자원봉사단체 현장복구 및 구호활동 전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국민안전처의 민관협력재난구호시스템을 활용해 수송용 드론을 이용한 고립지역 재난구호품 전달훈련을 함께 진행해 미래형 구호서비스를 재난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외도 17일에는 국가지정훈련으로 칠곡 합성수지 생산공장 화재에 따른 유해물질 하천유출 대응 훈련, 18일 구미 벤젠누출에 따른 대응훈련, 19일 대국민 참여 화재 대피훈련, 20일 영덕, 울진, 울릉에서 지진·해일대피훈련을 실시한다.

 김관용 지사는 “대규모 재난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속한 초기대응에서 협업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현장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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