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집결과 59개 사업 신청, 심의 통해 31개 사업 최종 선정
- LED 교체, CCTV 설치, 운동시설 및 자전거보관소 설치 등 추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CCTV와 하수도, LED조명 등 노후된 아파트 시설물 보수 및 설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공동주택 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이웃 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구에서 총 2억4천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파트 단지별로 필요한 사업비의 50% 이내, 최대 2,45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에 지난 3월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했으며, 그 결과 49개 단지에서 59개 사업을 신청해 주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입주자대표회의 등을 통해 주민이 실제로 희망하거나 필요로 하는 사업을 신청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높은 참여율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구는 이 중 30개 단지, 31개 사업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공동주택지원심의위원회의 공정한 심의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 지원금액 등을 결정한 것이다. 특히, 재정이 열악한 소규모 단지나 전년도에 지원받지 않은 아파트, 시급을 요하는 공용시설물 유지․보수사업을 우선했다.
선정된 사업을 내용별로 보면 ▲LED조명 교체 ▲CCTV 설치 ▲하수도 보수 ▲보안등 교체 ▲도로 정비 ▲어린이놀이시설 보수 ▲운동시설 설치 ▲자전거보관소 설치 ▲주차장 보수 등이 있다.
아파트 단지 내 CCTV를 설치하고 보안등을 교체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하주차장과 복도의 조명을 LED로 바꿔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운동시설과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함으로써 주민의 여가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구는 6월까지 선정된 아파트 단지별로 지원금을 교부해준다. 사업이 완료되면 정산보고서와 현장점검을 토대로 사업이 적정하게 추진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도 22개 단지를 대상으로 보도블럭 보수 및 택배시설 설치 등 22개 사업에 총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 바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선정해 구에서는 사업비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비와 지원방안을 점차 확대해 살기 좋은 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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