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적도기니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공항공사를 방문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은 아프리카 적도기니 공항 여객청사에 공사의 특허기술이 적용된 탑승교와 수하물처리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의 탑승교 무단차 터널 특허기술은 기존 탑승교에서 발생하는 내외측 터널간 경사를 평평하게 함으로써 노약자와 휠체어 이용 승객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다. 수하물처리시스템 특허기술은 좁은 공간에서도 효과적인 수하물처리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입체구조의 이중경사형 캐로셀로써 건축 건설비용과 운용비용 절감은 물론 수하물 수취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현재 무단차터널 특허기술이 적용된 탑승교를 김포공항, 김해공항 등에 점차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이중경사형 캐로셀 수하물처리시스템은 올해 하반기 청주공항에 설치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몽고미엔공항 여객청사 신축사업은 쌍용건설이 지난 2014년 수주해 2017년 8월 운영개시를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이중 필수 공항장비인 탑승교와 수하물처리시스템은 설계단계부터 공사의 무단차 탑승교와 이중경사형 캐로셀 수하물처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적도기니는 최근 유전 개발을 계기로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과거 스페인 식민지의 영향으로 유럽산 공항장비의 설치를 선호했으나 지난 2015년 12월 한국을 방문한 적도기니 정부 관계자가 한국공항공사의 특허기술이 도입된 탑승교와 수하물처리시스템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마음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한국공항공사 김태한 미래창조사업본부장은 “공사는 공항을 운영하면서 생기는 현장의 문제점을 보완해가며 특허가치가 높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적도기니에 국산 공항장비를 수출하게 돼 기쁘고 동반성장 성과공유제를 통한 특허기술 수출로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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