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최근 화재가 발생한 ‘태안화력 10호기’의 준공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오후 6시20분께 충남 태안시에 위치한 태안발전본부 내 10호기 탈황설비 흡수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설비는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초기에 검은 연기가 많이 발생했으며 대형 철구조물이어서 완전 진화하는데 3~4시간이나 걸렸다.
태안 10호기는 현재 건설 중으로 당시 일일업무가 끝난 상황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운영업체인 한국서부발전(주)은 화재원인과 설비피해를 파악 중이다.
거의 300억원에 달하는 피해로 알려지지만 보험으로 복구비용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준공은 당초 올 연말에서 내년 3~4월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서부발전(주)은 “전력생산과는 무관하며 화재는 주공정이 아닌 병행공정에서 일어나 복구와 공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난해부터 플랜트노조와의 문제 등으로 공기가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인해 같이 건설 중인 태안 9호기도 화재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준공이 올 6월에서 3~4개월 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업체측은 덧붙였다.
한편 태안발전본부는 지난 1992년 1호기 착공을 시작으로 500MW급 8기가 건설돼 운영중인 대단위 발전단지로 기존 발전설비 부지 내에 총공사비 약 3조3000억원을 투입해 2012년 11월 태안화력 9, 10호기 착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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