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일요신문] 이성환 기자= 고구려의 도시를 표방하는 경기 구리시의회 의원 일행이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방문길에 오른다.
고구려 후손의 도시인 히다카시(日高市)에서 개최되는 고려군건군(高麗郡建郡) 1300년 기념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방문은 히다카시 야가사키 테루오(谷ケ崎 照雄) 시장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행사에선 서기 716년 고구려 왕족 약광(若光) 등 고구려인 1799명이 일본 히다카시로 이주해 고려군을 설치한 것을 기념한다.
2008년 4월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원 96명의 방문을 시작으로, 구리시와 히다카시는 역사적 배경을 공유하며 상호 우호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구리시의원 등 일행은 20일 히다카시에서 마련한 공식 환영식에 자리한 뒤 1500여명의 주요인사가 모이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어 직접 고구려 복식을 갖추고 선조들의 소중한 역사적 발자취에 경의를 표하고,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는 뜻을 기리는 무지개 퍼레이드에도 동참한다.
히다카시는 일본 간토지방 내 사이타마현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마신사(高麗神社·고구려민과 함께 고마군을 개척한 고구려 왕족 약광을 기리는 신사)등 고구려 유적지가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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