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물가자미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가자미 회 썰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영덕=일요신문] 성민규 기자 = 영덕군 축산항 일원에서 지난 20∼22일까지 ‘거북이 타고 온 영덕물가자미’란 주제로 열린 ‘제9회 영덕물가자미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물가자미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6만명이 다녀가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는 기존 축제 프로그램 운영방식과는 달리 방문객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바다활어잡기, 물가자미 그물털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첫날 개막 행사에는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덕물가자미를 활용한 밥식해 담그기 퍼포먼스를 열고 즉석에서 담근 밥식해를 방문객에게 시식용으로 나눠줘 영덕 밥식해의 진미를 맛보고 구매 욕구를 돋웠다.
대구한의대학교 RIS약선식품브랜드화사업단은 물가자미를 활용해 개발한 20여가지 약선음식을 맛볼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 호응을 얻었다.
한국여성농업인협의회 영덕군연합회에는 싱싱한 물가자미회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방풍, 시금치, 부추 등의 재료를 활용한 ‘물가자미 밥상’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영덕물가자미축제추진위원회에는 해상에서 노젓기대회와 어선퍼레이드, 주행사장에서 물가자미약선음식홍보관, 마른가자낚시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용왕님이 즐겨찾는 물가자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거북이 타고 온 용왕님표 영덕물가자미’란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