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새누리당 이병석 국회의원(포항북, 전 국회부의장)은 19대 국회를 마무리하며 밝힌 소회에서 가장 큰 성과와 보람 있었던 일로 ‘KTX 포항~서울 직통선 개통’을 꼽았다.
이 의원은 “중학교 2학년 때 먹고살기 너무 힘들어서 혼자 힘으로 더 넓은 세상에서 삶을 개척하고 큰 일꾼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무작정 가출했을 때 12시간 넘게 도둑기차를 탔다”고 전제 한 뒤 “2000년 초선으로 당선 되자마자 경상북도 국정감사장에서 포항에서 삼척으로 올라가는 동해중부선 철도부설을 주장한 것을 시작으로 14년 동안 ‘KTX 포항~서울 직통선 개통’을 비롯해 포항을 동해안 교통의 핵심 요충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혼신을 다한 것은 어렸을 때 도둑 기차를 탔던 때의 은혜를 갚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KTX 포항~서울 직통선’이 개통 된지 13개월여 만에 누적 이용객 수가 200여만 명에 달하면서 경북의 대표도시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은 204km에 달하는 천혜의 해안선과 수산물로 유명한 관광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하며 “2016년 동해중부선 포항-영덕 구간 개통과 2018년 삼척 구간 개통, 2016년 포항-울산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2017년 공사완료 예정인 영일만항 인입철도와 중앙선 복선전철, 2018년 완료예정인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 공사가 차질 없이 이뤄지면 ‘KTX 포항~서울 직통선’은 동해권을 아우르는 대륙철도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병석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직을 마치면서 보니 부끄러움이 대가였고 보람은 덤이었다. 임기동안 제가 조금이라도 잘한 것이 있다면 모두 53만 포항시민의 덕이었고 잘못한 것은 모두 제 몫이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포항 발전을 위해 헌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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