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억원 들여 요트파크, 해상케이블카, 테마파크 등 조성키로
항공에서 바라 본 충남 태안군 안흥항의 비경. 연합뉴스
[일요신문] 충남 태안군이 추진하는 ‘태안 해상관광 테마특구 조성 사업’이 충청남도 해양수산발전 대표사업에 선정됐다.
태안 해상관광특구 조성사업은 안흥항과 신진도, 마도 일대를 테마 특구로 묶고 요트 파크 및 해상 케이블카 설치, 테마파크 건설, 바다 체험 공간 조성, 서해 관문 설치, 유람선 및 여객선 접안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는 신개념 종합 해양관광 사업이다.
이는 한상기 군수가 지난해와 올해 중국 산둥성 및 봉래시 등 우호도시와 국내 각지의 선진시설을 벤치마킹한 후 역점 추진하는 미래지향적 아이디어 관광 사업으로, 태안군은 해당 지역을 중부권 최고의 해상관광 전초기지로 조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8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태안군은 안흥항 주변의 골프장과 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태안의 바다와 섬 및 해안선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독특한 형태의 정주형 관광단지를 조성, 바다(요트)-해상(케이블카)-육지(테마파크)를 아우르는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태안군은 내년도 예산에 용역비 3억 원을 반영해 해상관광 테마 특구 타당성 용역 등의 절차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해상관광 테마 특구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태안의 관광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은 ‘해양 헬스케어단지 조성사업’과 ‘국립해양수산대학 설립’ 등의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뜻을 밝히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안흥항은 삼국시대부터 중국과의 해상무역이 활발히 진행됐던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해상테마파크가 조성될 경우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중부권 최고의 테마파크를 차질 없이 조성해 미래의 관광수요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