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럼 다이어리> 스틸샷
[일요신문]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한 엠버 허드와 조니 뎁이 이혼 소송을 진행중이다.
조니 뎁과 엠버 허드가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부터였다.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더 사랑한 쪽은 조니 뎁으로 보였다. 2010년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커밍아웃하며 동성의 사진 작가와 열애중이었던 엠버 허드에게 조니 뎁은 지극정성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결국 2012년 초 두 사람은 정식 연인이 됐고, 조니 뎁 또한 프랑스 여배우 바네사 파라디와 14년간 해왔던 동거 생활을 정리했다.
그러나 연애 도중 엠버 허드는 돌연 결별을 선언했다. 두 사람의 결별이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엠버 허드가 자유로운 영혼이라 얽매이는 것을 싫어했다고 조니 뎁 측은 전했다.
그러나 조니 뎁은 엠버 허드를 잊지 못하고 다시 재결합하게 된다. 조니 뎀은 엠버 허드에게 동성 애인과의 연애를 허락하는 등 관대한(?)마음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국 지난해 2월 23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이 가정폭력 혐의로 피소된 조니 뎁에게 아내 엠버 허드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엠버 허드는 이날 법정에 멍든 얼굴로 출석해 결혼 이후 남편 조니 뎁이 말과 행동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학대해왔다고 폭로했다.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위자료를 요구했지만 조니 뎁이 거절하면서 이혼 소송으로 이어졌다. 엠버 허드는 자신의 멍든 얼굴 등을 공개하며 조니 뎁을 가정 폭력 혐의로 신고하기도 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