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6’ 폐막. 사진=안동시 제공
[안동=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27일부터 29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6’이 울림이 있는 나눔 실천 안동선언문을 채택하면서 3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한국정신문화재단,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은 ‘나눔과 울림’이란 주제로 대중과 전문가 참여 프로그램, 생활지역 프로그램 등 총 2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나눔 실천 단체인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본부 등 회원을 비롯한 6000여 명이 참석해 이 시대 건전한 인문가치를 일깨우고 생활 속 나눔 실천 방법을 모색했다.
미국, 브라질, 포르투갈, 스페인, 가나 등 10개국 외교사절 21명을 포함한 주한 외국인 100여명이 참석해 기조연설, 문화체험, 나눔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6’ 폐막. 사진=안동시 제공
포럼 첫날 27일기조강연에서는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가 ‘현대사회에서의 나눔의 의미’를, 또 초대 천주교 안동교구장 레나도 주교가 ‘나눔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전문가 참여 프로그램인 학술 세션과 봉사단체들이 참여하는 생활·지역 프로그램인 나눔토론회에서는 나눔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근본적인 힘과 조건, 오늘의 현실에 부합하는 실사구시적 나눔 문화의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6’ 폐막. 사진=안동시 제공
또 대중참여 프로그램인 인문가치 공유에서도 모든 나눔의 바탕인 ‘마음 씀’의 여러 모습을 문학작품, 음악, 다큐영화를 통해 이야기하는 등 많은 참가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문제와 해결 모색을 위한 인문가치 구현에서 권정생 선생의 ‘나눔의 삶’을 비롯, 새마을회, 대한적십자사 등 나눔 실천단체 사례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안동 각급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카메룬,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안동 홍보대사 27명도 나눔토론회, 나눔장터 등에 참여해 인문가치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파했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6’ 폐막. 사진=안동시 제공
특히 정부는 이번 포럼을 인문가치, 정신문화 융성을 통한 국민통합과 ‘나눔과 울림’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란 것을 일깨워 준 뜻깊은 행사라고 평가했다.
김병일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공감과 배려에 이어 올해는 나눔과 울림이라는 실생활과 직결된 주제로 한 걸음 더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우리 시대 꼭 필요한 인문가치를 찾기 위해 내년에는 중앙 정부와 협력해 인문가치 대상을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해 인문정신 사회적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폐막식에서는 ‘울림 있는 나눔’을 공감하고, 실천을 약속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6 안동선언문’이 채택됐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