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박물관 전경.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보건대는 내달 1일 오전 11시 30분 ‘보현박물관 개관식’과 함께 ‘옛 공예 컬렉션 탐미와 서정 – 혼인(婚姻)’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보현박물관은 지난 4월 초 경남 밀양시 단장면에 오픈한 이 대학 보현연수원 내에 위치해 있다. 541㎡(164평)크기에 지하1층 지상 2층 건물로 갤러리와 카페, 관리사무실로 구성돼있다.
박물관은 남성희 총장의 호 보현(寶賢)을 따 직접 관장을 맡을 만큼, 건립과 운영에 큰 정성을 쏟고 있다는 것이 박물관측의 설명이다.
박물관은 연수원 이용객들과 영남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건립됐다.
개관전시회는 ‘혼인(婚姻)’이란 주제로 특별함을 담았다.
남 총장이 지난 30여 년 간 직접 수집한 옛 공예품 중 장신구를 비롯한 의복 등 혼례 용품 340여 점과 안방 재현을 통해 혼례 이후 생활상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조선시대 마지막 황태자비의 칠보원앙 세트는 혼인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일본인 야하시 하루오씨(矢橋温郎· 82)씨가 약 30년 전부터 취미로 수집했다가 지난해 대구보건대에 기증한 목안 중 일부도 살펴볼 수 있다.
남 총장은 “혼인은 ‘인륜지 대사라’ 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온 것처럼 보현박물관 개관은 제게 그런 순간과도 같아서 이번 특별전을 새색시 같은 마음으로 열게 됐다“ 며,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옛 선조들의 삶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사람의 정신과 삶은 문화며 좀 더 가치 있고 아름답게 사는 것이 문화를 가꾸는 것이다“며, “박물관이 많은 분들에게 문화를 키워나가는 디딤돌이 되도록 하고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 찾는 분들이 예술을 감상하며 새로운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관람료는 무료며 상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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