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컨소시엄이 이름을 올렸다.
충청남도는 지난 3월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에 단독 응모한 롯데컨소시엄에 대한 사업계획 및 사업수행능력 종합평가를 실시, 롯데자산개발㈜이 주축으로 구성된 롯데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충남도는 당초 공모지침서의 절차대로 롯데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대해 2단계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달 초 진행된 1단계 평가에서는 관계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공모 참여 조건 충족 여부와 제출 서류 완비 여부 등을 살폈다.
지난달 24일 2단계는 관광개발과 금융, 회계, 법률 등 외부 전문가 13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사업계획과 수행능력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롯데컨소시엄은 사업계획 분야에서 200점 만점 중 179점을, 사업역량 분야에서는 300점 만점에 253점을 획득하는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컨소시엄은 특히 공모지침에서 정하고 있는 사업 추진 일정보다 1년 빠른, 내년 9월을 공사 착공 시점으로 내놔 사업 참여 의지와 진정성을 인정받았다.
롯데컨소시엄은 사업제안서를 통해 안면도를 ‘해(海)·담(談)·원(園) - 바다와 태양을 담은 나만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롯데컨소시엄은 오는 2020년까지 안면도 3지구 44만 2745㎡에 2107억 원을 투입, 콘도 570실과 독립성 콘도 30실, 테마형 호텔 80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또 실내·외 물놀이 시설과 연회장, 글램핑장 등을 설치하고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롯데컨소시엄 투자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생산유발 1조 2000억 원, 소득유발 2154억 원, 고용유발 6398명, 세수 증대 624억 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규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3지구 조성 계획 변경 절차를 곧바로 추진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투자 계획이 성실히 이행돼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협상 및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응모 지구인 1지구 꽃지공원은 노후시설물 철거 등 기반시설 정비를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하반기에는 태안군이 개방·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4지구 역시 태안군과 공동으로 투자희망업체 추가 접촉 등 투자유치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한편, 기획재정부의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건립과 관련, 국공유지 간 토지 교환을 연내 마무리 해 내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안면도 관광지 주변 개발 사업인 해수부의 연안 정비사업과 대법원 사법역사문화교육관 건립은 하반기 중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추진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안정비는 해안도로를 철거하고 사구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2020년까지 243억 원이 투입되며 2019년까지 297억 원이 투입돼 건립되는 대법원 사법역사문화교육관은 연간 3만 명이 찾는 교육연수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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